7월 1일 기본 카테고리
2010.07.01 14:09 Edit
#0034
한번도 城을 공격해본적 없는 병사와 한번도 함락당하지않은 城의 가치는 다르다
특정 그룹만 눈물 흘리면서 이해하는 구절.
#0035
오오ㅡ 1구 확장 조립식을 쓰고 있지만 그보다 이런 것은 매우 실용적이다. 국내 도입이 시급합니다.
#0036
방사능 불럽님의 말: http://www.playwares.com/xe/13909851 경품 돋네 위겐님의 말: 최우수상을 노려주세요 방사능 불럽님의 말: 분배법칙을 말씀하시려는거 같군요 위겐님의 말: 자연계에선 한 곳에 에너지가 쏠리는 현상을 기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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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기본 카테고리
2010.06.30 18:32 Edit
#0032
지른 책들이 도착했다. 지난 주 금요일 출고되어 용산물류센터를 출발해 일산으로 갔다 구로를 갔다 다시 일산으로 갔다 부산으로 왔다 대구로 갔다 부산으로 다시 오느라 사흘이나 걸린 더러운 택배에게 수고했다고 물컵 좀 집어던지고 싶다가도 일단 무사히 도착했으니 살펴보자.
실제로 지른 물건은 책 5권이지만 이것저것의 사은품이 겹쳐서 공책 셋 포스트카드 15장과 미니튜토리얼 합쳐서 꽤 푸짐해보이긴 하다. 하지만 책들이 전체적으로 볼륨이 두껍다거나 하진 않다. 겉으로 많아보이는 것일 뿐...
톡식 1권. 기존에 애플 컬렉션과 차별을 둘려는 의도였나본데 결국 똑같다. 작가의 프로필이 들어가고 포트폴리오가 풀페이지가 아닌, 오피셜 픽시브 연감책처럼 질서있는 레이아웃으로 정리되었을뿐 기존 애플컬렉션을 보고 있다는 느낌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종이 질은 훌륭한데 거기에 인쇄된 내용의 컨트라스트가 어떤건 너무 강하고 어떤건 너무 흐릿해서 가독성에 일관성이 없는 인쇄상태도 아쉽기도 하고, 가격이 오른만큼 책이 커졌다거나 볼만한 내용 및 퀄리티가 높아졌다고는 전혀 말하기 힘들다.
애플X. 한국 작가들의 에로틱과 일본 작가들의 엣지라는 컨셉으로 별도의 애플 컬렉션 넘버링과는 또 구분되는 책인 모양이다. 엣지들은 주제에 맞는 그림들에 만족했으나 ... 문제는 에로틱에 대한 분류나 선택 기준이 음... 마치 상업성에 초점을 맞추어 트랜드의 초점을 찍거나 귀를 쉬지 않게 하는덴 기여할지 몰라도 결국 남는 것도 없을 유행가요를 듣던 사람이, 컨셉이 분명한 컴필레이션 앨범을 지루하게 여기는 것과는 반대의 시점에서 이야기해보겠다
내가 생각할 때 에로틱이 야하긴 야하되 작정하고 야한 것 자체를 강조할 선정성을 말할지 아니면 껍질 속의 본연을 드러내는 아름다움을 말해야할지에 대한 기준은 좀 다르다고 보는데, 내가 책을 살때는 후자를 생각하고 샀지만 정작 내용은 몇몇을 제외하곤 마치 평범한 멧아트 잡지를 보는 듯한 살색의 덩어리로만 차있었고... 순수 에로틱의 본연 목적으로 논한다고 해도 그마저도 19세 딱지가 적나라하게 붙기엔 애매하달 정도로 확실히 꼴릿한 그림도 없었다.
국내 작가들의 작품들은 쭉 보고 있으면 퀄리티와 느낌은 있으나 속은 비어있다는 느낌이 많다. 물론 외국 작가들이라고 해서 국내 작가들이 부족한 것을 다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닐테고 모든 국내 작가들이 전부 필요한 나사가 하나씩 빠져있다는 것도 아니지만 어쨋든 상대적으로는 그림을 토해내려는 마음만은 잘 담겨있으나 거기에 신념을 좀 담아보려는 점이 부족해보인다. 물론 국내 작가들의 많은 부분을 기획하고 드러내주는 책들이 요즘 많이 생겨나는 것도 반가운 일이겠지만 애플코믹스의 책들 대부분이 그렇고 특히 이 책은 국내작가들의 그림이 쉽게 지루해질 수 있다는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는데 기여해버린 것 같다. 뭔 소린고 하니, 마치 인터넷 서핑을 하다 예쁜 여자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기대하고 들어왔는데 자기 만족치를 못채우는 사진을 보고나서는 댓글에 '자 이제 진짜 예쁜 여자 사진을 보여주세요' 라고 타이핑하고 있는 사람의 심정. 상대적인 것에 절대의 기준을 매기긴 어렵지만 어쨋든 자기가 생각하는 기준의 이하라는 이야기가 아닐런지.
그래도 가격이 앞선 두권보다는 절반 가격에 가깝길래 쉽게 한꺼번에 카트에 넣었던 녀석들인데, 무척 얇다. 그러면서도 아마 위 두권에 대해서 서운했던 것만큼을 이 세권으로 다시 채워낼 수 있었던데 대해서 감사하게 여겨야겠다.
각 권마다 각각 일관성 있는 주제를 하나 ㅡ 여름, 펑크, 간호사 라는 것을 잡고 각 작가의 그 작가만의 해석과 표현력을 모아논 것이라고 보면 되는데, 사실 셀렉티브 컨셉 일러스트책이라는건 이래야 베스트다. 가능한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많은 주제에 대한 해석이 필요하면 더 좋겠지만 어쨋든 자기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작가들이 생각하는 그림의 견해차라는걸 느끼는게 대단히 중요하다. 이런 시도가 담겨있는 책이 좀 더 많아지길 기대해본다.
사은품. 실제로 6000원에 팔고 있는 좋은 퀄리티의 포스트카드 15장과 컨셉용 드로잉하기 딱 좋은 공책 셋, 그리고 형민우씨의 미니 컨셉북. 컨셉북은 딱히 볼게 없다. 이런거보다 형민우씨의 스타일을 확인하려면 그의 만화 '프리스트'를 보면 더 확실하다.
#0033
어쨋든 오늘도 혼자 놀기 좋은 날. 저 전봇대랑 친구하고 싶다.

@0034 :
언젠가 니챤에서 본 구절이구료 ㄲㄲ
저거 보면서 공격을 막아낸 城도 있겠지만 전혀 공격받지 못했던 城도 분명 존재할 거라 생각해뜸